혼자 연습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연습량은 늘었는데 실력이 그대로라면, 연습 방식이 습관을 굳히고 있을 수 있습니다.

2분 분량

연습장에 성실하게 다니는데 스코어가 그대로인 분들이 있습니다. 시간을 안 쓴 것도 아니고 공을 적게 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제자리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습은 하는 만큼 느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반복했는지만큼 늡니다. 잘못된 움직임을 많이 반복하면 그 움직임이 더 단단해집니다.

함정 1 — 결과만 보고 있습니다

공이 잘 맞으면 좋은 스윙, 안 맞으면 나쁜 스윙으로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어긋난 두 가지가 서로를 상쇄해서 결과만 괜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결과만 보면 그 스윙이 좋은 스윙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그 조합은 컨디션이 조금만 달라져도 무너집니다.

연습에서는 결과보다 의도한 움직임이 나왔는지를 봐야 합니다. 잘 맞았는데 의도한 대로 안 됐다면 그건 성공이 아닙니다.

함정 2 — 한 번에 여러 개를 고칩니다

오늘은 머리도 잡고, 체중도 넘기고, 팔도 덜 쓰고, 폴로스루도 크게 하겠다는 식입니다.

몸은 한 번에 하나씩 바꿉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신경 쓰면 어느 것도 자리 잡지 못하고, 무엇 때문에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도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날의 과제는 하나면 충분합니다.

함정 3 — 쉬지 않고 칩니다

공을 계속 치면 연습한 것 같지만, 이렇게 하면 몸이 생각하지 않고 움직이는 상태가 됩니다. 지금 하려던 게 무엇이었는지 잊은 채로 팔만 반복하는 겁니다.

한 번 치고 멈춰서 방금 무엇이 일어났는지 떠올리는 시간이 실제로 바꾸는 시간입니다. 공 개수를 줄이고 사이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함정 4 — 늘 같은 클럽, 같은 상황

7번 아이언만 반복하면 그 클럽에는 익숙해지지만, 라운드는 매번 다른 거리와 다른 발밑에서 시작합니다.

같은 동작을 그대로 반복하는 연습과, 상황을 조금씩 바꿔 가며 하는 연습은 남는 것이 다릅니다. 후자가 더 어렵고 그날 결과도 나빠 보이지만, 필드에서 꺼내 쓸 수 있는 쪽은 후자입니다.

함정 5 — 스스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스스로 고칩니다

가장 흔한 함정입니다. 자기 스윙에서 지금 무엇이 일어나는지는 본인이 가장 알기 어렵습니다. 느낌과 실제 움직임은 자주 다릅니다.

영상을 찍어 보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큽니다. 다만 영상은 무엇이 일어났는지 보여줄 뿐, 왜 그런지까지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오늘 연습부터 바꿀 수 있는 것

  • 오늘의 과제를 하나만 정하고 시작하세요.
  • 잘 맞았는지가 아니라 하려던 대로 했는지로 판단하세요.
  • 한 번씩 멈추고 방금 스윙을 떠올린 다음 다시 치세요.

무엇을 과제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 지점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레슨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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