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에서는 되는데 필드에서 안 되는 이유

실력 문제가 아니라 조건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장소가 무엇이 다른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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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에서는 곧잘 맞는데 라운드만 나가면 딴사람이 된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실력이 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개는 두 장소의 조건이 다른 데서 옵니다.

연습장은 같은 것을 반복하는 곳입니다

연습장에서는 같은 자리에 서서, 평평한 바닥에서, 같은 클럽으로, 공을 연달아 칩니다.

이 상황에서는 방금 친 스윙의 감각이 남아 있는 상태로 다음 스윙을 합니다. 잘 안 맞으면 바로 다시 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잘 맞습니다.

라운드는 정반대입니다. 한 번 치고 걸어갑니다. 다음 샷은 몇 분 뒤에, 다른 클럽으로, 다른 발밑에서, 한 번뿐입니다. 감각이 이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매번 처음처럼 쳐야 합니다.

발밑이 평평하지 않습니다

연습장 타석은 평평합니다. 코스는 아닙니다. 오르막, 내리막, 옆으로 기운 자리에서 공을 치게 됩니다.

경사에서는 몸의 균형이 달라지고, 클럽이 지나가는 길도 달라집니다. 평평한 곳에서만 연습한 스윙은 이 상황에 대한 준비가 없습니다.

잔디 위에서 치는 것과 매트 위에서 치는 것도 다릅니다. 매트는 살짝 뒤를 쳐도 헤드가 미끄러져 그럭저럭 공을 맞혀 줍니다. 잔디에서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한 번뿐이라는 것

연습장에서 열 번 쳐서 여덟 번 잘 맞았다면 좋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라운드에서 그 샷은 한 번뿐이고, 하필 안 맞는 두 번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심리적인 부분이 붙습니다. 앞에 물이 있거나, 뒤에 사람이 기다리거나, 앞 홀에서 실수했다면 몸이 평소와 다르게 움직입니다. 대개 힘이 들어가고 스윙이 빨라집니다.

이건 정신력의 문제라기보다 준비되지 않은 조건에 가깝습니다. 한 번에 쳐야 하는 상황을 연습해 본 적이 없으면 당연히 낯섭니다.

격차를 줄이는 방향

연습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 좁혀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 같은 클럽을 연달아 치지 말고 매번 클럽을 바꿔 가며 쳐 보세요. 라운드와 비슷해집니다.
  • 한 샷을 치기 전에 어디로 보낼지 정하고 치세요. 목표 없이 치는 연습은 목표가 있는 상황을 준비해 주지 못합니다.
  • 사이를 두고 치세요. 연달아 치면 감각이 이어져 실제보다 잘 맞습니다.

이렇게 하면 연습장에서의 결과는 나빠 보입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라운드에 가까운 조건일수록 결과는 나빠지고, 대신 그 결과가 실제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남는 부분

조건을 맞춰도 격차가 크다면, 그때는 스윙 자체가 재현이 어려운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 맞을 때와 안 맞을 때의 차이가 큰 스윙은 조건이 달라지면 크게 흔들립니다.

지금 스윙이 얼마나 재현되는 상태인지 확인해 보고 싶으시면 레슨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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