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는 드라이버보다 그린 근처에서 갈립니다

연습 시간의 대부분이 풀스윙에 가 있다면, 정작 스코어를 만드는 구간을 비워 두고 있는 셈입니다.

2분 분량

연습장에 가면 대부분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칩니다. 시원하게 나가는 맛이 있고, 눈에 보이는 성취도 분명합니다.

그런데 스코어를 실제로 만드는 구간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한 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18홀을 도는 동안 드라이버를 잡는 횟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파3 홀을 빼면 대략 14번 안팎입니다.

반면 그린 위에서 치는 퍼팅, 그린 주변에서의 짧은 샷은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홀마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벙커나 러프에서의 탈출까지 더하면, 한 라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즉 연습 시간의 배분과 실제 사용 빈도가 어긋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의 성격이 다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실수의 대가입니다.

티샷이 조금 빗나가도 대개는 다음 샷을 칠 수 있습니다. 반면 그린 근처에서의 실수는 곧바로 타수로 이어집니다. 그린을 넘겨 다시 넘어오거나, 짧은 퍼팅을 놓치면 그만큼이 그대로 스코어에 더해집니다.

스코어가 잘 안 줄어드는 분들의 라운드를 보면, 큰 실수 몇 번보다 그린 근처에서 한 타씩 새는 것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힘이 아니라 거리 감각의 영역입니다

그린 주변의 샷은 세게 치는 능력과 관계가 적습니다. 필요한 것은 얼마나 보낼지 정하고 그만큼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근력이나 유연성의 차이가 덜 작용합니다. 나이나 체격과 상관없이 좋아질 수 있는 구간이고,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분도 비교적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퍼팅도 마찬가지입니다. 방향보다 거리에서 실수가 더 자주 나옵니다. 세 번에 끝나는 홀이 반복되면 스코어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연습 배분을 조금만 옮겨도

연습 시간을 다 옮기라는 뜻은 아닙니다. 풀스윙도 필요합니다. 다만 지금 배분이 한쪽으로 크게 쏠려 있다면, 일부를 옮기는 것만으로 스코어에서 체감이 옵니다.

  • 연습장에 갔을 때 마지막 얼마간은 짧은 거리에 쓰세요.
  • 퍼팅은 방향보다 거리를 맞히는 연습을 먼저 하세요.
  • 그린 주변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하나만 제대로 만들어 두면 상황 판단이 쉬워집니다.

다만 방법이 하나는 아닙니다

그린 주변의 샷은 상황에 따라 선택지가 여러 개입니다. 굴릴지 띄울지, 어떤 클럽을 쓸지가 발밑과 그린까지의 거리, 핀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영상 하나를 보고 따라 하기보다, 본인이 자주 마주치는 상황에서 무엇을 기본으로 삼을지 정해 두는 편이 실전에서 씁니다.

어떤 선택이 지금 몸과 상황에 맞는지 함께 정리해 보고 싶으시면 레슨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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