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120m였던 드라이버, 무엇을 바꿨나

다운스윙이 아니라 백스윙부터 다시 만들었습니다. 세게 치기 전에 세게 칠 수 있는 백스윙이 필요했습니다.

6분 분량

골프를 친 지 약 6년. 그런데 회원님에게는 계속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드라이버 비거리였습니다.

회원님은 처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드라이버 거리가 너무 안 나서 이걸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찾아왔어요.”

필드에 나가면 항상 카트에서 가장 먼저 내려야 하는 것도 속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담 섞인 이야기지만 꽤 현실적인 말도 했습니다.

“공을 지나쳐서 뒤로 백할 때가 제일 비참해요.”

평소 드라이버는 잘 맞아야 120m 정도. 회원님 스스로는 그 120m라는 숫자도 조금은 위로받기 위한 숫자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회원님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무조건 더 세게 휘두르는 것이었을까요?

이번 레슨은 백스윙부터 다시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 — 테이크어웨이에서 손과 클럽이 바깥으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처음 몇 번의 스윙을 본 뒤 교정한 것은 테이크어웨이였습니다. 회원님의 손이 클럽과 함께 바깥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원님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클럽보다 훨씬 더 손이 안으로 들어가야 잘 빠진 거예요.”

손이 몸 안쪽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들고, 그 과정에서 클럽페이스도 같이 확인했습니다. 회원님은 테이크어웨이에서 오른손바닥이 열리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클럽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손의 위치뿐 아니라 오른손바닥의 모양을 어드레스 때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까지 연결했습니다.

“오른손바닥이 열리면 안 되고 어드레스했을 때 모양 그대로 있어야 돼요.”

처음부터 스윙 전체를 바꾸기보다, 우선 클럽이 출발하는 길부터 다시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 — 백스윙을 손목으로 들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테이크어웨이를 만든 뒤에는 백스윙 탑을 확인했습니다. 회원님은 어깨 회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클럽을 더 올리기 위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백스윙이 많이 넘어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회원님에게 보여드린 것은 왼손등의 모양이었습니다. 손목이 많이 꺾이는 것이 아니라, 왼손등이 조금 더 평평한 상태로 백스윙을 만들어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어깨 회전을 추가했습니다. 손목으로 클럽을 억지로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손의 모양은 유지하면서 어깨가 함께 돌아가는 백스윙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 반복하자 바로 변화가 보였습니다.

“오버스윙하지 않았어요. 좋아요.”

백스윙이 불안하면 세게 치기도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이번 레슨에서 꽤 중요합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짧으면 많은 골퍼가 다운스윙이나 임팩트부터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회원님의 경우에는 그 이전 단계인 백스윙 자체가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레슨 마지막에도 제가 다시 설명했습니다.

“백스윙이 불안정하면 세게 치고 싶어도 정타도 안 맞고 세게 치는 것도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즉 세게 치기 전에 먼저 세게 칠 수 있는 백스윙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세 번째 문제 — 힘을 너무 빨리 쓰고 있었습니다

백스윙이 정리되기 시작한 뒤에는 스윙의 속도를 확인했습니다.

회원님의 스윙에서는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 초반까지가 매우 빨랐습니다. 반대로 정작 클럽이 공에 접근하는 구간에서는 속도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여기 내려올 때까지 좀 느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스윙을 세 구간으로 나누었습니다. “하나, 둘, 셋.”

백스윙과 다운스윙 초반에는 힘을 빼고, 마지막에 힘을 모아 쓰는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회원님에게 반복해서 들려준 리듬은 단순했습니다.

“하나, 둘, 빵.”

힘을 빼는 연습부터 따로 했습니다

“힘 빼세요.”라고만 하면 실제 스윙에서는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힘을 빼는 구간까지만 따로 연습하고, 바로 다음 스윙에서 그것을 연결했습니다.

실제로 회원님도 연습을 조금 쉬면 이전 움직임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머리는 아는데 몸이 까먹거든요.”

힘을 빼는 동작을 한 번 연습하고, 바로 이어서 실제 스윙을 합니다. 다시 힘을 빼고, 다시 스윙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윙의 리듬이 점점 달라졌습니다.

120m에서 140m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스윙의 리듬이 달라지자 결과도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20m 전후가 나오던 회원님의 드라이버가 130m를 넘기고, 140m를 넘기는 샷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샷에서는 143m까지 기록했습니다.

“이제 140 넘어가는 것들 종종 나와요.”

그리고 스윙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정타가 완벽하지 않아도 예전보다 거리가 유지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제 덜 맞아도 130 가네요.”

이 부분이 중요했습니다. 가장 잘 맞았을 때의 한 번의 샷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거리의 기준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 110120m, 레슨 후 130140m 이상

레슨을 마치면서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맞지 않으면 110m대, 잘 맞으면 120m 이상 정도였습니다. 레슨 후에는 잘 맞지 않아도 130m 전후, 잘 맞으면 140m 이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회원님께 이야기한 변화는 “그래도 한 20m 정도는 비거리가 늘어나신 것 같아요.”였습니다.

한 번의 레슨에서 회원님의 근력이 갑자기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클럽을 바꾼 것도 아닙니다. 바뀐 것은 테이크어웨이의 길, 백스윙에서 손목과 어깨의 움직임, 그리고 힘을 쓰는 타이밍이었습니다.

“때리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아요”

레슨이 끝난 뒤 회원님에게 오늘 무엇이 가장 달랐는지 물었습니다. 회원님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때리는 느낌이 뭔지를 좀 알 것 같고.”

그리고 또 하나를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손목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되게 물어봐도 그냥 그랬는데, 딱 그거를 딱 짚어주시니까 진짜 다르구나.”

회원님이 특히 체감했던 것은 백스윙에서 손목을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궁금해했던 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스윙에서 정확히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그 움직임을 바꾸면서 실제 결과까지 경험한 것입니다.

비거리를 늘리기 전에 백스윙을 먼저 점검해야 하는 이유

저는 구독자 레슨을 할 때 백스윙을 꼭 한 번은 확인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백스윙이 불안정하면 정확하게 맞히는 것도 어렵고, 원하는 순간에 힘을 쓰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원님 역시 처음에는 드라이버를 찍어 누르는 느낌이 강했고 피니시도 잘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운스윙만 억지로 고친 것이 아닙니다. 테이크어웨이 → 어깨 회전 → 스윙 리듬 순서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 피니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비거리 역시 전체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연습하지 말고 한 번은 받아보세요”

마지막에 앞으로 레슨을 신청할 다른 구독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렸습니다. 회원님이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집에서 혼자서 연습하지 마시고 한 번은 오셔서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스스로 연습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같은 동작만 반복하면, 왜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이번 회원님 역시 드라이버가 왜 짧은지, 손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힘을 어디에서 써야 하는지 각각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레슨에서는 그 문제들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나씩 순서를 정해서 몸으로 확인하고, 스윙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110120m대였던 드라이버가 130140m 이상까지, 약 20m 정도 달라졌습니다.

드라이버를 더 세게 휘두르기 전에, 한번 확인해 보세요. 지금 내 백스윙은 내가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거리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는 비거리는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레슨 안내에서 진행 방식을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은 한 회원님의 레슨 기록입니다. 비거리 변화는 골퍼마다 다르며,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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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위 영상의 레슨 과정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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