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비거리, 130m에서 183m까지 무엇을 바꿨나
목표는 200m, 평소 비거리는 130m였습니다. 한 번의 레슨에서 무엇을 바꿨고 어디까지 갔는지 그대로 적었습니다.
회원님의 목표는 드라이버 비거리 200m였습니다. 하지만 평소 비거리는 약 130m, 잘 맞아도 150m 정도였습니다.
이번 레슨은 여기서 시작했습니다.
비거리가 늘지 않는 이유는 골퍼마다 다릅니다
힘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팔이나 하체의 사용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체를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혹은 몸을 쓰고 있지만 그 순서가 맞지 않는 것인지.
겉으로 보이는 결과는 비슷해도 골퍼마다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슨은 그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실제로 처음 몇 번의 스윙을 본 뒤 제가 회원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비거리가 조금 왔다 갔다 하세요. 한 130m 갈 때도 있고, 진짜 잘 맞으면 150m를 넘어가기도 하는데 평소에도 그러신가요?”
회원님도 평소 비거리가 거의 그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몇 미터까지 늘리고 싶으실까요?”
회원님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200m였습니다.
처음 스윙에서 발견한 두 가지
처음 스윙을 확인한 뒤 발견한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왼팔이 빠르게 짧아지며 공을 잡아당기고 있었습니다. 둘째, 다운스윙에서 하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팔의 힘으로만 공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왼팔이 빨리 짧아지면서 잡아당기는 동작이 보여요.”
“다운스윙할 때 하체 움직임을 좀 교정해 볼 거예요. 거의 하체가 안 쓰이거든요. 완전히 팔을 잡아당긴 힘으로 공을 보내고 계시기 때문에 그거 두 개를 해볼 거예요.”
그래서 무조건 세게 치는 대신, 먼저 팔의 움직임과 하체 사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내 모든 걸 다 써야 돼요.”
“지금은 약간 부정확하게 맞더라도 온몸을 다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포인트예요.”
이번 레슨은 정확도를 먼저 만드는 레슨이 아니었습니다. 정확도보다 중요한 것은 팔과 몸의 움직임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팔은 접고 펴지고, 또 돌아가야 합니다
먼저 팔의 기본적인 움직임부터 다시 만들었습니다.
제가 회원님에게 설명한 팔의 움직임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접고 펴지는 움직임, 그리고 돌아가는 움직임입니다.
백스윙에서는 오른팔이 접어지고, 임팩트로 오면서 펴집니다. 반대편에서는 왼팔이 접어지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회원님의 기존 움직임은 반대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당기는 느낌이 아니라, 여기 붙은 상태에서 그냥 접는 느낌이에요.”
이 움직임을 쉽게 느끼기 위해 두 발을 모은 상태에서 작은 스윙부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공을 멀리 보내는 것이 아니라, 팔이 접히고 펴지며 회전하는 움직임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몇 차례 반복하자 회원님이 스스로 느낌을 이야기했습니다. 기존에는 왼팔꿈치가 먼저 빠지면서 잡아당겼다면, 이제는 팔꿈치가 몸 안에서 돌아가며 접어지는 움직임을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
발을 모으고 쳤는데 140m를 넘었습니다
회원님은 두 발을 모은 상태에서 팔의 움직임에 집중해 공을 쳤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결과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두 발을 모으고 쳤는데도 비거리가 140m를 넘었고, 곧 150m까지 나왔습니다.
아직 하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제가 결과를 보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저희 발 모아놓고 그냥 팔로 쳤는데 140m 넘어갔죠? 아까 다리 다 넓혀놓고 칠 때 130m였거든요.”
팔의 움직임을 바꾸는 것만으로 이미 처음보다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번째 문제, 하체가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 문제였던 하체의 움직임을 연결해야 합니다.
회원님의 기존 스윙에서 제가 발견한 특징은 골반 높이의 변화였습니다. 백스윙에서는 비교적 평평하게 움직이고, 다운스윙에서 오히려 몸이 올라갔습니다.
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어드레스했을 때 높이가 여기면 백스윙할 때 살짝 높아지고, 다운스윙할 때 낮아지고, 임팩트될 때 높아져야 돼요.”
그래서 이번에는 고관절, 무릎, 발목을 접었다 펴는 움직임부터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이 움직임을 스윙 리듬에 맞춰 “둘, 셋” 으로 반복했습니다.
다음으로 클럽을 거꾸로 잡고 스윙했습니다. 클럽을 휘둘렀을 때 어디에서 가장 큰 ‘휙’ 소리가 나는지 느끼게 했습니다.
몇 번 반복하자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팔로 클럽을 억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내려갔다 올라오는 움직임에 의해 클럽이 반응하는 느낌입니다.
몸을 쓴다고 무조건 급하게 돌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체를 썼을 때 공이 안 맞는 분들은 하체를 썼을 때 너무 급해져요.”
하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몸을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다운스윙이 지나치게 급해지는 것입니다.
백스윙이 충분히 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이면 궤도가 달라지고 클럽에 힘이 너무 빨리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원님에게 계속 여유 있는 리듬을 강조했습니다.
하체를 사용하되 급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작은 스윙부터 천천히 연결했습니다.
발을 모은 채 157m, 이후 165m
이제 다시 공을 쳤습니다. 두 발을 여전히 모은 상태였습니다.
다시 공을 치자 첫 샷부터 157m가 나왔습니다.
“첫 샷을 이렇게 맞추신 게 대단하신 거예요. 157m.”
몇 번 더 반복하자 이번에는 165m가 나왔습니다.
“지금 진짜 온힘을 다해서 친 것보다, 발 모으고 가볍게 165m가 갔고, 봤을 때 조금만 더 하면 180은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두 발을 모은 상태였지만, 팔과 하체의 움직임을 바꾸는 것만으로 처음보다 훨씬 긴 비거리가 나왔습니다.
130m 드라이버가 183m까지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정상적인 스탠스로 돌아와 같은 움직임을 드라이버 스윙에 연결했습니다.
작은 스윙에서 시작해 몸의 움직임에 의해 스윙이 점점 커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183m였습니다.
“지금 순식간에 처음에 못 맞은 130m에서 183m까지.”
회원님도 놀랐습니다.
“하라는 대로 했는데 많이 나갔어요.”
평소 130m 정도였던 드라이버가 한 번의 레슨에서 183m까지 날아갔습니다.
더 세게 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짚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더 세게 휘두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움직임을 바꿨을 뿐입니다.
레슨을 마치면서 회원님에게 오늘 레슨이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오히려 저 아까 처음 와서 연습했을 때보다 뭔가 몸은 덜 힘든 느낌이에요.”
팔로 먼저 당기고 뒤늦게 몸을 쓰던 움직임이 바뀌면서,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움직임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덜 힘들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원님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하체를 쓸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일단 이해가 너무 잘 돼서 너무 감사해요.”
남은 것은 200m입니다
처음 회원님이 이야기했던 목표는 200m였습니다. 한 번의 레슨으로 그 목표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목표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130m에서 183m까지의 변화는 분명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숫자보다 회원님의 다음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레슨에서 정말 바뀐 것은 회원님이 자신의 몸과 클럽을 사용하는 방법을 처음과 다르게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골퍼가 어려운 이론을 모두 외워야 스윙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배우는 분이 머리 아프면 안 돼요. 배우는 분은 그냥 따라 하면 되고, 따라 하면서 몸소 느껴지게 하는 게 역할이기 때문에.”
지금 이 골퍼에게 어떤 움직임이 필요한지 찾아내고, 그 움직임을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전달하고, 직접 몸으로 느끼게 한 뒤, 실제 스윙으로 연결시키는 것. 제가 레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바로 이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내 몸과 클럽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비거리가 만들어지는 원리는 비거리는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금 스윙에서 무엇이 거리를 깎고 있는지는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레슨 안내에서 진행 방식을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은 한 회원님의 레슨 기록입니다. 비거리 변화는 골퍼마다 다르며,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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